항공업계, 설 연휴 첫날 귀성객 맞이 ‘준비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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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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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캐빈승무원들이 설 연휴를 맞이해 한복을 입고 귀성객 맞이에 한창이다.[사진=에어부산]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맞아 항공업계가 귀성객 맞이에 분주하다. 항공업계는 기내 서비스로 전통음료를 제공하거나 무료수화물 허용량을 확대하는 등 각 항공사별로 색다른 방법으로 귀성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인 지난 1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엿새 동안 총 이동인원은 3354만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15.7% 증가한 수치이며 하루평균 559만명이 이동하는 셈이다.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은 20만1240여명으로 하루 평균 3만3500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동안 전국 13개 공항에서는 출발편을 기준으로 평상시 대비 3.7%늘어난 총 3711편의 항공기가 운항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설 명절기간을 맞이해 공항 이용객의 안전한 귀향과 귀성을 지원하기 위해 김포국제공항 등 전국 13개 공항에 ‘특별교통대책반’을 설치‧운영한다.

설 명절 특별교통대책 기간 중 고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혼잡이 예상되는 지역에 안내요원을 추가 배치해 버스, 택시, 지하철 등 연계 대중교통 기관과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해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임직원들이 한복차림으로 귀성객들을 맞이하고 있다.[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설 연휴 기간 귀성객들과 여행객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설 연휴 특별수송 기간 동안 제주항공 임직원들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에 투입돼 업무지원을 하며 새해인사와 함께 귀성과 여행 편의를 돕는다.

또 연휴기간인 18일부터 20일까지 제주항공 국내선 전 노선에서 수정과 등 전통음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어린이 승객들을 대상으로 한복 체험 서비스를 실시했다. 지난 17일에는 김포를 출발해 제주로 향하는 항공기 탑승객 가운데 원하는 승객에게 세뱃돈을 넣을 수 있는 봉투를 선물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승객들과 한 걸음 더 다가가 소통하기 위한 고객 접점 서비스를 확대시켰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귀향‧귀경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 국내선 전 지점에서 오는 22일까지 무료 위탁수하물 허용량을 늘렸다. 기존 1인당 15㎏에서 25㎏으로 확대해 제공한다.

또 오는 19일까지 에어부산 카운터에서 세뱃돈 봉투를 무료로 제공한다. 공항에서는 명절 분위기를 한껏 살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직원들이 고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기내에서도 설 연휴 맞이 서비스는 계속된다. 18~19일 양일간 부산에서 출발하는 에어부산 국내선, 국제선 일부 항공편에서 한복을 입은 캐빈 승무원들이 새해 인사를 할 예정이며 부산 출발 모든 국내선 항공편에서 설 맞이 특별 간식거리를 무료로 제공한다.

에어부산은 “설 명절 고향 길을 찾는 고객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자 매년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후에도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로 손님들에게 즐거움과 편리함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국내 사업장에 복조리를 걸어 고객들의 만복(萬福)을 기원한다.[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복조리로 새해 고객들의 만복(萬福)을 기원한다. 복조리는 국내공항 대한항공 탑승수속 카운터‧라운지, 서울 강서구 공항동 소재 본사 및 서소문 사옥, 대한항공 산하 국내 호텔 등 총 37곳의 접객 장소에 오는 22일까지 걸어 둘 예정이다.

지난 2008년부터 대한항공이 매해 진행하고 있는 ‘복조리 걸기’는 정월 초하루에 새로 마련한 조리를 벽에 걸어두고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우리나라의 전통 세시풍속으로부터 착안한 행사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객들의 새해 행복을 기원하고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이 보존 및 발전되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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