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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인데 고향 못 갔다” 동거녀 불평에 흉기로 살해 후 직접 1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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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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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명절에 고향도 못 간다고 불평한 동거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19일 오후 2시쯤 중랑구 중화동 단독주택에서 동거녀 김모(45)씨와 말다툼 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이씨(47)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이씨는 김씨가 “명절에 고향에 가야 하는데 나는 왜 여기 있느냐”며 불평하자 벌컥 화가 났고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김씨를 찌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범행 후 바로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전화해 “구급차 한 대를 보내달라”고 신고했다.

김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소방 관계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출동했을 때 혈흔이 많았으며 김씨는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고의로 살해할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고의성 여부 등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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