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대형 황사 온다는데…삼겹살 찾는 사람 3배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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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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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3월에 대형 황사가 오는 가운데, 갑작스러운 황사에 삼겹살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지난 23일 서울 미세먼지 농도는 2009년 12월 25일(963㎍/㎥)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1044㎍/㎥)까지 치솟았을 정도로 강한 황사 현상을 보였다.

그동안 '기름진 삼겹살이 목에 낀 미세먼지를 빼낸다'는 속설로 시민들은 황사가 온 날 삼겹살을 많이 찾았다. 이날 역시 삼겹살 판매량이 특수를 누렸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은 삼겹살 주문 건수가 지난주 평균 2.8배, 지난해 같은 날의 2배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대형 할인마트인 롯데마트 역시 삼겹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황사 마스크와 휴대용 공기청정기(목걸이형 등)의 판매량도 각각 지난주 평균 7배(607%↑), 10배(900%↑)로 늘었다. 콧속에 넣는 '에코마스크(1만원)' '이오니스 목걸이형 공기청정기(3만9000원)' 등 이색 상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 머플러(목도리)·스카프 역시 2.5배(149%↑) 늘었고, 23일 하루에만 보온·보냉 텀블러(물병)의 판매량이 지난주 평균의 4배(308%↑), 지난해 같은 날의 무려 7배(596%↑)까지 늘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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