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크랩서 기생충이?…알고보니 "피덩어리가 변색, 오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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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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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크랩 기생충[사진=포털 사이트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유명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킹크랩에서 기생충이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홈쇼핑에서 킹크랩 시켰는데 기생충이'라는 제목으로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얼마전 XX홈쇼핑에서 킹크랩을 판매했다. 방송 엄청 큰 킹크랩을 들었다놨다 하며 속이 실하고 싱싱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길래 주문을 했다. 찌고 난 후 킹크랩 껍데기를 까고 있는데 뭐가 좀 이상했다. 지금까지 사먹은 킹크랩과 다른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버리기 아까워 먹었지만 상태가 심각해 먹기를 먹기했다는 게시자는 "이곳저곳 문의한 결과, 지렁이 같은 것의 정체는 킹크랩 껍데기에 붙어 기생하고 있던 기생충의 알들이 킹크랩이 죽거나하면 부화해 킹크랩 안으로 파고들어 성충상태가 된거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홈쇼핑 측은 게시자의 글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홈쇼핑 관계자는 "제품을 수거해 정밀 검사한 결과, 안전 상에 아무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제품 조리과정에서 일부 피덩어리 같은 물질이 변색된 것인 '흑변현상'으로 최종 결론 났다. 소비자도 이를 받아들이고 게시판에서 글을 모두 삭제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특히 관계자는 "이물질 검출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것은 다행이지만, 이번 사건으로 소비자들이 제품 안전에 불심을 품을까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다. 소비자들의 오해가 없도록 오해를 명확히 해명하고 향후에도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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