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부의장 "금리정책 '선제 안내' 불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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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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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연준의 금리정책 선제안내 이제는 끝내야 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스탠리 피셔 부의장은 연준이 시장소통 활성화를 위해 실행해온 금리정책 '선제 안내'를 끝낼 시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피셔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주최로 열린 연례 통화정책 세미나에서 연준이 시장과의 관계를 '좀 더 모호하게 할 시점이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피셔는 "연준이 금리정책 선제 안내로 불필요하게 자신을 제약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준이 통화정책 움직임을 일일이 드러내는 게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세미나에 참석한 피셔 등 연준 지도부 인사들도 이런 기조에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피셔는 이후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도, 금리 인상 시기가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장은 세미나에서 연준이 상당 기간 초완화 기조가 유지될 것임을 선제 안내할 것으로 시장이 계속 기대하도록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면서 이제 "젖을 뗄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연준 정책결정위원회 부위원장인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장은 세미나에서 "연준이 금리를 너무 늦게 올려 생길 수 있는 위험이 너무 빨리 상향 조정해 받는 충격보다 덜 할 것"이라며 연준의 신중한 움직임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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