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달 28일(현지시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합류를 시도한 혐의로 버지니아 주에 거주하는 남성 1명을 체포했다. 미국에서 네 번째로 적발된 IS 합류 시도다.
FBI는 체포된 남성의 국적이나 구체적인 혐의 내용 등은 언급하지 않았으며, “네 번째 인물”이라고만 지칭했다.
이는 지난 25일 미국 연방검찰이 IS에 합류를 시도했거나 합류 시도자를 도운 혐의로 뉴욕에 거주하는 카자흐스탄인 1명과 우즈베키스탄인 2명을 체포한 지 사흘 만이다.
버지니아 주 지역 언론들은 사법당국이 앞서 체포된 뉴욕 거주자 3명과 ‘4번째 인물’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 거주자 3명 가운데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아브로르 하비보프가 버지니아 주 체사피크의 휴대전화 수리업체 직원으로 등록돼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달 25일 카자흐스탄 국적인 아크로르 사이다크메토프는 터키 이스탄불행 비행기를 타려고 뉴욕JFK공항에 도착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아브로르 하비보프는 그를 도운 혐의로 체포됐다.
또 한 명의 우즈베키스탄인 압두라술 하사노비치 주라보프는 다음 달 이스탄불로 가는 항공권을 가지고 있다가 브루클린에서 체포됐다. 그는 온라인에 “오바마(대통령)을 쏘고 그 다음에 총으로 우리가 자살하자는 것인데 그게 될까”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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