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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식품가격 줄줄이 인상... 엔저 역습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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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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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일본의 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등 엔저의 역습이 시작됐다.

1일 마이니치신문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의 주요 식품회사는 이번 달부터 아이스크림, 냉동식품 등의 가격을 인상키로 했다.

메이지(明治), 모리나가(森永)제과, 롯데아이스, 에자키(江岐)글리코는 초콜릿 수입 가격 인상, 우유 가격 인상 등을 반영해 아이스크림의 가격을 8∼10% 올리겠다고 밝혔다.

유가공업체들은 '자체 노력만으로 늘어난 비용의 영향을 흡수하기 어렵다'며 다음 달부터 우유, 요구르트 가격도 올리기로 했다.

냉동식품 가격도 오른다. 닛신(日淸)식품냉동과 닛신푸드는 주요 냉동식품의 가격을 3∼14% 인상하기로 했으며 기분(紀文)식품은 어묵 튀김, 만두, 훈탕(중국식 만둣국) 등 냉동식품 350종의 가격을 5∼15% 올리기로 했다.

이들 업체는 쇠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와 새우, 대구 등 어류 등 원재료의 가격이 올라 소비자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올리브기름, 조미료, 홍차 티백 등의 판매 가격도 올리고 있다.

요시노야(吉野家)는 최근 쇠고기 덮밥 표준 크기 제품의 가격을 300엔에서 380엔으로 올렸으며 카레 전문점인 코코이치반야(壹番屋)가 치즈나 쇠고기 튀김 등 밥에 올리는 부재료 7종의 가격을 22∼32엔 올리기로 하는 등 외식업계에서도 가격 인상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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