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시즌 세계 여자프로골프계가 ‘한국선수 판’이다.
올해 열린 미국LPGA투어 4개 대회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3개 대회를 모두 한국(계) 선수가 휩쓸었기 때문이다.
미LPGA투어에서는 개막전인 코츠 골프챔피언십에서 최나연(SK텔레콤)이, 퓨어실크-바하마 LPGA클래식에서는 ‘신인’ 김세영(미래에셋)이 정상에 올랐다.
지난주 미LPGA투어와 LET가 공동 주관한 호주여자오픈에서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우승 트로피를 안은데 이어 1일 태국에서 끝난 혼다 LPGA타일랜드에서는 양희영이 역전승을 거뒀다.
LET에서는 지난달 열린 시즌 개막전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호주교포 오수현이 우승했고, 리디아 고가 호주여자오픈과 뉴질랜드오픈을 연달아 제패했다.
한국 여자골퍼가 시즌 초반 미LPGA투어와 LET 대회를 석권한 것은 처음이다.
미LPGA투어는 5일 싱가포르로 장소를 옮겨 HSBC 위민스 챔피언스로 이어진다. 이 대회에도 리디아 고, 박인비(KB금융그룹), 최나연, 김효주(롯데), 이미림(NH투자증권) 등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LET는 12일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리는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다음 대회다.
한국계 선수들의 우승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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