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부터 도순기 대표,해지베로글로우 대표,남경필 지사,이화순 부시장 [사진제공=경기도청]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해양산업 활성화를 위해 그리스를 방문하고 있는 남경필 경기지사가 1000만 달러 규모의 요트산업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남 지사는 2일(현지시각) 그리스 아테네에 있는 디바니 카라벨호텔에서 죠다니스 해지베로글로우 코스모스 요팅 대표, 현대요트 도순기 대표, 이화순 화성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그리스 코스모스 요트사 합작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코스모사와 현대요트는 지난해 1월 현대앤코스모스요팅이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이번 협약으로 코스모스사는 합작법인에 110억 원(1000만 달러)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앤코스모스요팅사는 화성시에 위치한 전곡해양산업단지 내 1만3075㎡(3900평) 규모의 요트기지를 설립하고,연간 최대 500억 원 100대 규모의 고급요트를 제조 코스모스사의 임대사업용 요트로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요트사는 1975년 현재정공의 요트사업부로 시작해 2008년 법인을 설립한 40년의 역사를 가진 기업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요트·보트 제조사이며 특히 중급이상의 요트 제조기술이 뛰어나다. 2012년에는 전국 최초로 100ft급 고급요트타입의 경기도 행정선인 경기바다호를 제작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
도는 이번 투자가 국내 고급 요트 수요를 증가시키는 한편, 국내 요트산업의 아시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1만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요트의 특성상 장기적으로는 전곡해양산업단지 내에 요트 부품을 취급하는 부품기업 클러스터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남 지사는 지난 1일 아테네 최고의 마리나인 필리스보스 마리나와 이라클리오시의 요트 마리나 등을 방문, 그리스 선진해양산업 운영모델을 벤치마킹했다. 필리스보스 마리나는 요트 및 메가요트를 위한 고품격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설립된 것으로 주변에 상업지구가 잘 조성되어 있다.
남 지사는 “전곡 마리나가 현재 적은 규모지만 중국과 한국 국민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전망이 밝다”며 "이번 벤치마킹 경험을 도가 추진 중인 경기만 마리나 개발사업과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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