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지진희, 치료비 없어 자살한 소녀 때문에 신의 영역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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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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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피도 눈물도 없는 뱀파이어가 되면서까지 신의 영역에 도전하기를 택한 남자의 사연이 밝혀졌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에서는 이재욱(지진희)이 의학도 시절 깊이 마음을 쓰던 환자를 비극적으로 잃어버리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밝혀진 재욱의 과거는 지극히 현실과 맞닿아 있는 아픈 사연으로 점철돼 있었다. 의학도 시절 재욱이 아끼던 15세 소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의료비에 결국 파양당하고 강제 퇴원 조치 될 위기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비극적 과거가 숨어있었기 때문.

실비아 수녀에게 신을 가리켜 “따질 게 많은 분”이라며 웃어 보였던 재욱의 본심은 결국 분노였고, 이는 그가 지난 방송을 통해 드러난 유한한 인간의 생명을 늘리려 스스로의 몸에 뱀파이어 바이러스를 주사한 이유를 유추할 수 있게 했다.

아끼던 소녀의 죽음에 슬픔을 넘어 극한 분노를 느끼고, 그렇게 시작된 생명연장의 꿈과 무상병동을 설립해 생체실험을 감행하는 데까지 뻗어나간 무차별적인 욕망은 비록 이해를 구할 수 없지만, 이재욱의 처음을 알게 하기에 눈을 뗄 수 없었다.

방송 말미 펼쳐진 수하 뱀파이어들을 살해하고 박지상(안재현)의 목덜미마저 노리는 이재욱의 극한 행보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블러드’는 국내 최고의 태민 암병원을 중심으로 불치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생명의 존귀함과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뱀파이어 외과의사의 성장 스토리를 담는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로 안재현, 지진희, 구혜선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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