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문화재단은 6일 재단 회의실에서 이공우 전 춘천시 부시장 등 10명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6차 이사회를 열고 춘천시문화재단 임원 공모계획안을 비롯한 6건의 안건을 심의에 부쳐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임원 공모계획이 원안대로 가결됨에 따라 이사장 공모를 위한 절차가 시작될 예정이다.
춘천시문화재단은 오는 16일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20일부터 내달 3일까지 후보자 공개모집을 위한 공고를 할 계획이다.
이사장 응모 자격은 문화예술관련 기관단체 3년 이상 근무자, 국가 및 지자체 4급 상당 이상 공무원으로 1년 이상 근무자, 국가 및 지자체 설립 문화예술관련 기관 또는 출연기관 3년 이상 근무 임원, 대학 문화예술관련 분야 교수 3년 이상 근무자 등이다.
한편 춘천시문화재단 이사장 공모를 두고 벌써부터 ‘관피아’ 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는 지난 6.4지방선거 당시 최동용 시장 선거캠프에 직간접적으로 관계된 인사들이 춘천시 산하기관장으로 임명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춘천시자원봉사센터장과 강원정보문화진흥원장, 춘천문화원장 임명 결과와 관련해 최동용 시장과의 관계 등을 두고 춘천시의회가 문제를 제기하는 등의 논란이 있었다.
강원도 문화예술계 한 관계자는 “이사장직 자체가 춘천시 문화예술 발전을 담당하는 중책을 수행하는 자리”라며 “시청 고위공직자 출신이나 시장 선거캠프에 관계한 인사 등이 임명될 경우 관피아 논란이 불가피한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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