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위기를 기회로! 출산율 높여 인구 증가 이뤄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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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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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신혼부부 전세 임대주택 100세대 건립, 출산장려금 대폭 인상 등 방안 제시

  • - 3년 연속 증가 유지해 2020년 3만5000명 달성 기반 마련

▲인구증가 시책 보고회 장면[사진제공=청양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출산율 하락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절벽’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충남청양군이 사활을 걸었다.

 군은 갈수록 줄어드는 인구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지난 2012년 인구증가 T/F팀을 구성해 출산 친화 환경 조성, 노인 복지 등 기본적인 대책은 물론 기업 및 귀농귀촌인 유치 등으로 외부 자원을 끌어들이기 위한 각종 시책을 내놓았다.

 이 같은 각고의 노력에 힘입어 2013년 반세기만에 64명이 증가하고 지난해에는 160명이 늘어 2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군은 올 들어 출생률 대비 사망률이 급증하면서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으며, 인구 이동·유입책으로는 2, 3년 내 한계점에 도달할 것이라 보고 인구 감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실효성 있고 대담한 저출산 극복 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를 위해 군은 6일 군청 상황실에서 각 실과, 직속기관, 사업소 및 읍ㆍ면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구증가 2대 전략 6대 중점시책 보고회를 가졌다.

 군은 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전국 최고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셋째 자녀 임신시에는 50만원의 축하금을 지급하고, 기존의 출산장려금은 ▲셋째는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넷째는 3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다섯째는 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대폭 인상한다는 방안이다.

 출산 친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넷째 자녀부터는 아이돌보미 본인부담금 중 50%를 지원해 주고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은 물론 초ㆍ중ㆍ고 및 관내 대학 입학금,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대책이 보고됐다.

 또 임산부 출산검사 및 시술비 전액 지원 등 합계 출산율을 상승시키기 위한 방안과 결혼, 임신, 출산, 양육, 일자리 등 생애 주기에 맞는 맞춤형 지원책을 펼쳐 앞으로 3년 이내에 3자녀 이상의 가구를 배증키로 했다.

 특히 신혼부부 및 새터민, 귀농․귀촌 가구의 주거 안정을 위해 순세계잉여금을 활용한 100세대 분량의 장기 전세·임대 주택 건립 방안이 주목 받았다.

 이석화 군수는 “올해는 인구 증가세 정착의 기로에 서있는 해”라며 “오늘 제시된 방안을 토대로 저출산 종합 대책을 잘 손질해 반드시 3년 연속 인구증가를 달성하고 2020년 3만5000명 목표를 이룰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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