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행정전산망 '새올' 2시간 가량 마비…현재 정상 복구 완료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주민번호 조회 과부하로 새올 전산망 장애"

[행정자치부]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전국 지방자치단체 행정전산망인 '새올 행정정보시스템'이 9일 오전부터 약 2시간 가까이 마비돼 지자체와 민원인의 불편을 초래했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 10분경 지자체 새올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12시 10분경 복구됐다.

새올 시스템 장애는 이날 오전 각 지자체로부터 주민등록번호 조회 요구가 급증한 결과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새올 시스템을 관리하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의 한 관계자는 "오늘 오전 각 지자체로부터 관외 주민번호 조회 요구가 몰리면서 대전 정부통합전산센터의 소프트웨어(WAS)에 과부하가 걸려 새올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민번호 조회 수요 급증의 정확한 경위는 파악되지 않았다.

자치단체가 관할 지역 외 주민의 주민번호를 조회할 때에는 대전 통합센터를 통해 업무를 처리하게 되는데, 이날 오전 관외 주민번호 조회 요구가 급증해 대전 통합센터 시스템이 문제를 일으켰고, 연달아 새올 시스템에 장애가 생겼다는 것이다.

지자체 '전자정부' 시스템인 새올 전산망 마비로 각 지자체와 주민들은 이날 오전 민원 및 행정 처리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장애 접수를 받은 정부는 복구에 나서 12시 10분경 시스템을 정상화시켰다.

지역정보개발원 관계자는 "새올 시스템과 대전 전산센터 중 어느 부위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