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편의점에서 고객이 간편식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아주경제 DB) ]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동내 골목골목에 포진해 있는 편의점이 역시 야식(夜食) 창구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지난해 간식으로 주로 구매되는 냉장∙냉동 즉석식의 시간대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하루 중 22~24시 야간 시간대의 매출 구성비가 가장 높았다고 10일 밝혔다.
이 업체에서 떡볶이·피자·닭강정 등 다양한 메뉴가 즐비한 편의점 즉석식의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매출 구성비는 21.6%으로 3시간 동안의 야간 매출이 전체 5분의 1을 차지했다.
일반적으로 주요 먹을거리 상품들의 매출이 가장 높은 점심(11~13시)의 매출 구성비 12.6% 보다 2배 가량 더 높은 수치라는 것이다.
반면에 도시락·주먹밥 등 간편식품의 매출은 점심(16.2%)에 가장 높고 야간(14.3%)에 가장 낮았다.
이는 냉장∙냉동 즉석식이 늦은 밤 출출한 배를 채워줄 야식으로 인기가 많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즉석식의 심야 인기는 편의점의 접근성 이 외에도 최근 1~2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야식도 혼자 먹기 적당한 양의 소규격, 소포장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과 연관이 높다.
이런 가운데 실제로 ‘CU’에서도 냉장∙냉동 즉석식의 전체 매출은 2012년 20.7%, 2013년 51.2% 꾸준히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176.4%까지 신장했다.
BGF리테일 건강식품팀 권용민 MD는 “간편한 조리로 1~2인분 소량으로 먹을 수 있는 편의점 즉석식이 최근 싱글족들의 야식 메뉴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런 트렌드에 맞춰 관련 상품들을 다양화 하고 콤보할인 등 고객 혜택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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