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글로벌 복제약 시장에 도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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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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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청주)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셀트리온 오창공장이 1100조 규모의 글로벌 제약시장을 얼마나 한국으로 끌어올 수 있을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오창공장을 한국의 생명공학전진기지로 구축해 창조경제의 주역이 되겠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10일 충청북도 청주시 바이오산업단지에서 오창공장 준공식을 열고 "오창공장을 통해 화학의약품 시장에 도전해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제약시장의 벽을 뛰어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 회장은 이날 "오창공장은 선진국과 글로벌 제약시장에 경쟁하기 위한 가격경쟁력과 품질경쟁력을 모두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공장"이라며 "연간 1조원 수출이 가능한 오창공장을 최소 3배 이상 키워 800조 이상되는 글로벌 알약시장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드러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 1500억원이 투입된 셀트리온제약의 오창공장은 글로벌 수준의 선진 제조·품질관리기준(GMP) 규격에 맞춰 완공됐다. 국내 합성의약품 생산시설 중 최대 규모인 연간 100억정 이상이 생산 가능하며, 오는 2017년에는 선진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미국 cGMP, 유럽 EU GMP 승인을 획득할 예정이다. 

오창공장은 올해 시설장비 및 허가작업을 거쳐 오는 2016년부터 가동된다. 회사 측은 화학의약품이 본격 판매에 들어가면 항체바이오의약품과 함께 성장의 양대 축으로 삼는다는 전략도 세웠다. 값싸고 질 좋은 합성의약품을 만들어 팔면 800조 이상의 글로벌 제네릭 시장에서 승산이 가능하다 게 서 회장의 생각이다. 

김만훈 셀트리온제약 사장은 "한국 제약사가 가격과 품질경쟁력은 뛰어나지만 그동안 글로벌 제네릭 시장에서는 중국 및 인도시장에 뒤졌다"며 "지난해 14개의 제네릭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 13개 제품을 새롭게 개발하는 등 오는 2017년까지 60여개 제품을 개발해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셀트리온제약은 1976년 한서제약이 전신이다. 2009년 셀트리온에 인수되면서 셀트리온제약으로 사명을 바꾼 후 전문의약품 회사로 성장해왔다.

현재 간질환치료제 고덱스, 면역치료제 램시마, 소멕스정(순환기계용제) 등 45개 의약품을 판매중이다. 대표제품의 성공으로 셀트리온제약 매출액은 지난 2012년 469억원, 2013년 526억원, 2014년 667억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20%성장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50억원에서 83억원으로 6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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