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대사 퇴원]진중권“내가 리퍼트라면 한국인 무서울 것”석고대죄,난타공연에 개고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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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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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지난 5일 흉기 피습으로 입원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10일 퇴원한 가운데 그의 입원 기간 동안 나타난 일부 단체의 지나친 쾌유 기원 행사에 대해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일침을 가했다.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는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상상해 보았습니다. 내가 병실에 누워있는데, 누군가 쾌유를 빈다고 고양이 고기를 가져오고, 창밖에는 아줌마들이 부채춤에 발레를 추고, 늙은 아저씨가 멍석깔고 석고대죄를 하고....이게 무슨 초현실주의적 상황이란 말인가”라며 “내가 리퍼트 대사라면, 이런 반응을 보이는 한국인이 무서울 것 같애”라고 말했다.

진중권 교수는 “거기에 느닷없이 난타공연은 왜? 김기종 식칼 기념이냐.....? 웃겨서 뒤집어지다가 섬뜩해지다가 다시 뒤집어지다가 섬뜩해지다가.... 하여튼 심경을 복잡하게 만드는 사태입니다”라며 “이 기세라면 리퍼트 대사에게 퇴원기념으로 함께 강남스타일 추자고 할지도.... 근데 이게 꿈이냐, 생시냐. 꿈에서나 볼 법한 absurd 한 상황을 라이브로 지켜보자니”라고 말했다.

7일 서울 도심에서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합동한성총회 소속 신도들이 "리퍼트 대사님 사랑합니다"라고 외치며 기도회와 발레, 부채춤, 난타 공연을 했다.

엄마부대, 자유청년연합, 구국채널 등 보수단체는 사건 당일부터 리퍼트 대사가 입원한 신촌세브란스병원, 광화문 등 도심에서 연일 같은 주제의 기자회견과 집회를 했다. 현장에는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We Love Mark' 등의 구호가 등장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8일 오후부터 병원 앞에서 자리를 잡고 '석고대죄 단식'을 했다. 그는 "김기종씨에게 테러를 당한 리퍼트 대사와 그 가족, 미국 정부와 미국 국민에게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오전 6시 40분쯤에는 한 70대 남성이 리퍼트 대사에게 “개고기와 미역을 전해달라”며 병원으로 찾아왔다.

이 남성은 고종황제의 마지막 딸 이문용(1900∼1987) 여사의 양아들인 A 씨로 전해졌다.

A씨는 경호원의 제지로 발길을 돌렸는데 미 대사관 측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미국 정부나 미국 국민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전보를 보냈고 병원을 다시 찾아 리퍼트 대사의 입원비 명목으로 성금을 전달했다.

하지만 병원비는 대사관 측에서 부담했고 병원은 이 돈을 A씨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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