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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중개 1세대'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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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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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태 일광그룹 회장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12일 방위사업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정부합동수사단에 체포된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찰 출신인 이 회장은 지난 1985년 현 일광그룹의 모태가 된 일광공영을 설립했다.

무기중개 에이전트였던 일광공영은 설립 당시 국내에서는 생소한 분야였던 만큼 이 회장은 국내 무기중개상 1세대로 평가받는다.

그룹의 중심인 일광공영은 지난 2000년대 초 러시아제 대전차유도미사일과 공기부양정 등을 도입하는 ‘불곰 사업’을 중개하며 급격하게 몸집을 키웠다. 당시 이 회장이 중개한 무기 액수는 3억1000만 달러에 달했고 러시아 업체들이 지급한 수수료만 2387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후 '불곰 이규태'로 유명해져 이후 학교법인인 일광학원, 일광복지재단,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등으로 사업군을 확장해 나갔다.

특히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방송인 클라라와 계약갈등 문제를 일으키며 이 회장 역시 언론에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에는 가수 김범수, 아이비, 럼블피쉬, 배우 오윤아, 김세아, 김선경, 정준, 양동근 등이 소속돼있다.
이 회장은 또 지난 2013년부터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을 맡았고, 일광그룹은 지난해 제51회 대종상영화제 협찬사로 활동했다.

이 회장은 또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부 경영학전공 겸임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현재 이 회장과 일광공영은 터키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 도입 사업 과정에서 가격을 부풀려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성능 미달 장비를 거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09년 11월 제2차 불곰사업을 추진하며 법인세 12억여 원을 빼돌리고 회삿돈 46억여 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 등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또 2012년에는 세금 164억 원을 내지 않아 국세청 고액체납자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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