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상회’ 박근형 “윤여정과 44년 전 첫 호흡…캐스팅 소식에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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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3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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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과 박근형이 12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장수상회'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박근형이 윤여정과의 연인 호흡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12일 오전 11시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으로,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장수상회’(감독 강제규·제작 빅픽쳐·CJ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는 강제규 감독, 박근형, 윤여정, 조진웅, 황우슬혜, 엑소 찬열이 참석했다.

먼저 박근형은 출연 이유에 대해 “책을 받는 순간, 학창시절 한 여인을 보고 설레였던 마음이 느껴졌다”면서 “첫사랑은 이뤄지기 어렵다는데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 울렁거림이 있었다. ‘장수상회’ 책을 보는 순간 그런 감정이 들었다. 그래서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윤여정이란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다.

이에 윤여정이 “싫었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하자 박근형은 “어릴 때부터 쭉 봐왔는데 윤여정도 나이를 먹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저랑 거리가 먼 후배였는데 이번에 작업하면서 얘기도 많이 하고 정말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장수상회’는 70살 연애 초보 성칠(박근형)과 그의 마음을 뒤흔든 꽃집 여인 금님(윤여정),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연애를 응원하는 사람들을 둘러싼 특별한 러브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인생의 후반기에 접어든 성칠과 금님 인생의 마지막에 다시 오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순간에 불현 듯 찾아온 가슴 떨리는 사랑을 풋풋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시선으로 그려냈다.

박근형, 윤여정, 조진웅, 한지민, 황우슬혜, 문가영, 엑소 찬열 등이 출연한다. 강제규 감독의 첫 번째 러브스토리로 내달 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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