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바리케이드 부딪친 신원 확인해보니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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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3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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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기강 해이와 경호 실패 논란에 시달려온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의 요원들이 음주 후 운전하다 백악관 바리케이드를 친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비밀경호국 고위직 요원 2명이 최근 술을 마신 채 관용차를 몰다 백악관 바리케이드를 들이박은 혐의로 국토안보부 감사관실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사를 받는 요원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경호 임무 2인자인 마크 코널리와 워싱턴 사무소의 선임 감독관 조지 오길비다.

목격자에 따르면 코널리와 오길비는 지난 4일 차량 경광등을 켜고 배지를 내보이며 의심스러운 소포 조사 때문에 출입이 폐쇄된 구역으로 차량을 몰았으며, 바리케이드를 치기 직전에는 폐쇄용 보안 테이프를 뚫고 달리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워싱턴 시내의 한 술집에서 열린 에드윈 도너번 비밀경호국 대변인의 은퇴 기념 파티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들이 이들을 체포하고 음주검사를 하려고 했으나 상관의 지시로 풀어줬다고 WP는 전했다.

브라이언 리어리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이들의 위법행위가 확인되면 규정에 따라 적절한 조치가 취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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