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손목시계 세계 최대 업체 스위스 스워치그룹은 결제기능을 탑재한 새 모델을 출시한다. 스워치 손목시계에 결제가 가능한 칩을 탑재하고 미국 비자(VISA)와 중국 은련(銀聯)카드와 제휴해 이용자 확대에 나선다. 또 액정 파넬을 사용한 ‘스워치터치’는 운동량 등을 계측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된다.
닉 하이엑 스워치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결제기능이 탑재된 스워치 시계에 대해 “수개월 이내에 제휴 업체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워치에 따르면 손목시계에 탑재될 칩은 호텔 룸키와 콘서트 티켓 등의 데이터도 보존할 수 있다. 스워치와 제휴 업체가 확대되면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액정 파넬이 탑재된 ‘스워치터치’는 우선 비치발리볼 전용으로 제작된다. ‘스워치터치’는 비치발리볼에서 선수의 운동량과 스파이크의 강도 등을 계측하고 스마트폰으로 송신할 수 있다.
가격은 135스위스프랑(약 15만원)이다. 스워치터치의 건전지는 약 9~12개월 지속된다.
미국 애플이 웨어러블 스마트워치 ‘애플워치’를 출시하는 등 웨어러블 단말기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그러나 하이엑 CEO는 “우리는 전자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작은 스마트폰은 제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해 패션성을 살린 손목시계를 기본 축으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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