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서세원 4차 공판 달군 주요 쟁점 4 '성폭행·폭력·여자·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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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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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정희,서세원]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카메라 앞에서 서로를 존경한다고 말하던 서세원과 서정희 부부가 법원에서 만났다. 벌써 4차 공판이다. 서정희는 “남편이 바람 한 번 폈다고, 폭행 한 번 했다고 여기까지 온 줄 아느냐? 서세원과의 32년 결혼 생활을 포로 생활에 가까웠다. 욕은 그가 매일 같이 부르던 노래였다. 폭행이 무서워 소변을 흘린 적도 있다”며 오열했다.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유환우 판사 심리로 열린 서세원 씨의 4차 공판에서 두 사람의 의견이 엇갈렸던 쟁점을 정리해봤다.

‣성폭행 당해 결혼 했다?

CF 요정 서정희가 23세 꽃다운 나이에 개그맨 서세원과 서둘러 결혼식을 올린 것에 대해 당시에도 의문이 많았다. 32년 만에 밝혀진 이유는 상상보다 충격적이다. “19세 때 남편을 만나 부적절한 성폭행 같은 것을 당해 2개월 만에 결혼했다. 내 삶은 거의 포로생활이었다”며 오열했다. 하지만 서세원은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했다.

‣욕, 32년간 노래처럼 반복…폭행이 무서워 오줌을 흘렸다

서정희 이날 “남편이 요가실로 끌고 가서 바닥에 눕힌 뒤 배 위에 올라타 한 손으로 전화를 걸고 다른 손으로 목을 졸랐다. 순간적으로 오줌을 쌌고 혀가 튀어나오고 눈알이 터지는 줄 알았다”며 “‘죽는구나’ 싶어 남편에게 살려 달라고 손으로 빌었다. 요가실로 들어갈 때 차분히 들어간 이유는 남편이 흥분하면 반사적으로 순종하는 모드가 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정희는 서세원의 욕설이 가득한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욕은 32년간 서세원이 나에게 불러준 노래”라고 고백했다.

서세원은 쓰러진 서정희의 다리를 붙잡아 엘리베이터까지 끌고 간 것에 대해 “공인이고 연예인이니까 집에 들어가서 조용히 얘기하자고 말했지만, 아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구조를 요청하고 감옥에 보내버리겠다’며 발버둥 쳐 제지하려다 벌어진 일”이라고 일축했다.

‣젊은 여자와 바람을 피웠다?!

서정희는 폭행 사건의 발단으로 서세원의 여자 문제를 꼽았다. “작년 3월 남편의 여자 문제로 부부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 그런데 나는 사과를 요구했지만, 서세원이 오히려 ‘그 여자를 건드리면 가만 안 두겠다, 이혼을 요구하면 죽이겠다’고 협박한 뒤 집을 나갔다 두 달 만에 다시 만나게 되면서 이 사건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서세원은 “오해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목사변신은 거짓

서정희는 서세원의 목사 변신에 대해 “목사가 되면 모든 것이 바뀔 것으로 생각했다. 모두 거짓이다. 돈 때문에 목사 활동을 했다”고 했다. 서세원은 이를 전면 부인하면서 “우리 가정의 불화는 서정희가 내가 있는 교회가 아닌 다른 교회를 다니다 발생한 불화”라고 일축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서정희는 지인으로부터 5억 원을 빌렸다가 갚지 않았다는 혐의로 고소를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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