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수 PD 이주예 아나운서 정순영 기자 =포스코건설 압수수색, 포스코P&S도 역외탈세 의혹 “계열사로 확대”…포스코건설 압수수색, 포스코P&S도 역외탈세 의혹 “계열사로 확대”
Q. 검찰이 포스코건설의 수백억원 대 비자금 조성 횡령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죠? 압수수색이 이뤄졌다고요?
- 서울중앙지검이 13일 오전 9시30분 포스코건설 송도사옥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해외사업 과정에서 포스코건설 임원 두 명이 비자금을 조성해 리베이트를 주고 일부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압수수색이 이뤄졌는데요.
검찰은 개인비리 뿐만 아니라 포스토건설의 해외사업 전반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 철강유통업체인 포스코P&S 역시 역외탈세 의혹으로 수사대상에 올라있기 때문에 포스코건설 전반에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은 커 보입니다.
Q. 앞서 지난해 7월 자체 감사를 통해 임원 2명이 100억원을 빼돌린 사실이 적발됐죠?
- 이 임원들의 비리 사실은 포스코건설의 내부고발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스코건설 임원이 100억원대 비자금을 횡령한 사실을 올해 초 내부 익명게시판에 한 직원이 글을 올리면서 외부에 알려졌는데요.
이 임원들의 징계처분 후 석연치 않다고 판단한 직원이 게시판에 글을 다시 올리면서 사건이 보도됐습니다.
포스코건설이 사건 이후 글을 쓴 직원을 대기발령했다가 회장이 다시 본사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 지난해 자체 마무리한 사안 검찰이 전격 압수수색을 시작한 계기는 뭔가요?
- 이완구 국무총리가 포스코건설에 대한 수사를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총리는 얼마 전 대정부질문에서 포스코건설 횡령이 사실이라면 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우리 사회의 심각한 부패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사안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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