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위벽까지 뚫는 무서운 "고래회충",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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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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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뉴스 캡쳐]


아주경제 박효진 기자 = 최근 고래회충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13일 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30년 경력의 전문 낚시꾼이 최근 잡은 망상어마다 정체 모를 기생충이 나왔다고 한다. 닷새 동안 잡은 50여 마리의 망상어 대부분에서 한 마리당 10마리 이상의 기생충이 발견되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조사 결과 고래회충에 속하는 '필로메트리(Philometrides)'였다. 고래회충이라고 불리는 이 기생충은 따뜻한 수온으로 물고기의 먹이 활동이 왕성하게 되자 본격적으로 수를 늘리기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래회충은 사람의 위벽까지 뚫고 들어가 복통, 구토, 위경련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일부 종은 내시경을 통해서만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심한 경우 내시경이나 수술로 기생충을 떼어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치료약이 따로 없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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