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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롯데그룹 700억 등 총 2300억원 지원 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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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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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센텀그린타워에서 열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 등과 함께 센터를 시찰하고 있다. 오른쪽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부산 지역의 창조경제를 이끌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16일 문을 열었다.

이날 오전 11시 해운대구 센텀시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부산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박근혜 대통령,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서병수 부산시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전국에서 7번째로 문을 연 부산센터는 롯데그룹과 함께 △혁신상품의 가치 제고와 유통산업 혁신 거점 육성 △지역의 풍부한 영화·영상 인프라와 인재를 활용한 영화·영상 창작 허브 조성 △부산시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사물인터넷 스타트업 육성을 중점 추진한다.

롯데그룹은 먼저 백화점·마트·슈퍼·홈쇼핑·닷컴 등 5개 유통채널별 유통 전문가가 요일별로 화상회의시스템을 활용한 제품 혁신을 지원키로 했다. 개발 상품의 마케팅 지원을 위한 스마트 스튜디오를 설치하고 6월에는 '혁신상품 인증제' 시행한다. 

이들 상품의 판로 개척을 위해 연말까지 백화점 3개소와 마트 1개소에 전용 매장 운영, 온라인 전용 섹션의 구축한다.

롯데와 부산시는 IoT 기반 조성과 스마트시티 구축에 시동을 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온·오프라인 매장을 결합한 신유통 모델인 옴니 채널과 상품 디자인·생산·서비스에 전문가와 소비자가 참여하는 크라우드 소싱 등의 혁신 모델 보급과 창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연말까지 전문 디자이너, 소비자가 신발·의류 디자인 개발 등에 온라인으로 참여해 수익의 일부를 공유하는 크라우드 소싱 플랫폼 구축한다. 

이와 함께 84개 정부기관과 지원 기관, 부산지역 중소·벤처기업 등과 연계해 부산지역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선다.

​특히 이번 부산센터 개소를 계기로 벤처·중소기업 지원과 영상·영화산업 발전을 위한 총 23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된다. 이 가운데 롯데그룹이 지원하는 자금은 700억원에 달한다.

롯데는 부산시, 성장사다리 펀드와 각각 100억원씩 총 300억을 투자해 연계 투자펀드를 조성하고 융자펀드 600억원(롯데 300억원, 중소기업은행 300억원)도 마련한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에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모두 출범시켜 빠른 시일내에 뿌리내리고 가시적인 성과창출이 본격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개소식 축사를 통해 "부산은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실크로드의 출발점으로 글로벌 도시 도약이라는 원대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며 "오늘 출범할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융합의 DNA'를 가진 부산의 창조경제 용광로에 불을 붙여 21세기 세계 일류도시 부산 건설에 크게 기여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범선이 먼 바다로 항해하기 위해서는 돛도 높이 올려야 하고, 노를 힘차게 저어야 한다"며 "부산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전담기업인 롯데와 시민들이 범선의 돛과 노가 되어서 부산과 한국경제 재도약의 힘찬 항해를 이끌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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