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훈춘-북한 나선간 정기버스운행 5개월 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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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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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두만강 유역의 북·중 교역 거점인 중국 훈춘(琿春)시와 북한 나선특별시를 연결하는 정기노선버스 운행이 5개월 만에 재개됐다.

현지 매체인 연변신문망(延邊新聞網)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편도 2시간이 걸리는 훈춘-나선 노선을 매일 한 차례 왕복 운행하는 이 버스는 중국 운수업체가 투자해 2012년부터 운행했으나 지난해 10월 북한이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이유로 방북 외국인에 대해 3주간의 격리·관찰 조치를 단행하면서 운행이 중단됐다.

중국 언론은 북한 측이 이달 3일 외국인에 대한 격리·관찰 해제 사실을 공식 통보함에 따라 관광이나 사업 목적으로 나선시를 방문하는 중국인들의 편의를 위해 정기노선버스 운행도 재개됐다고 전했다.

중국인 승객이 이 버스를 타고 북한에 입국하려면 여권과 신분증 이외에 북한 측의 방문 요청 서류나 여행사를 통해 발급받은 통행증이 있어야 한다.

나선시는 중국, 러시아와 접경한 곳으로, 2013년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 이후 중국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동참하면서 나선 경제특구에 대한 중국의 대기업 진출은 주춤한 상황이지만 중소제조업 투자와 무역 거래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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