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알코올 중독으로 일생생활이 어려운 한 남성이 경기 양평군의 도움으로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양평군에 사는 김모씨는 수년 전부터 알코올 중독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처지에 이르게 됐다. 또 술 때문에 경제활동까지 어려워 살림살이마저 어려운 상황이 됐다.
양평군 무한돌봄센터는 김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김씨의 집을 수리해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줬다. 센터는 양평군 적십자봉사회가 추진하는 집수리 공모사업을 통해 생활하기 열악했던 김씨의 집을 새롭게 탈바꿈시켜줬다. 봉사회 회원들이 20일간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친 것.
센터는 최근 김씨의 집을 찾았다. 지역 내 봉사단체의 도움으로 마련된 새로운 삶의 터전에 입주하는 김씨를 집들이를 축하해주기 위해서다. 집들이 행사에는 그동안 도움을 준 적십자봉사회는 물론 양평희망나누미, 충익원 등 단체 관계자와 마을 이장, 남녀새마을지도자 등이 찾아 김씨의 자립을 축하했다.
김씨는 현재 알코올 치유캠프와 자조모임에 참여하면서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나 자립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재화 양평군 행복돌봄과장은 "아직도 사각지대에 놓인 많은 분들이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간단체 및 인적 안전망을 통한 연계를 강화하고, 나눔봉사활동을 확산하는 등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평주민 중 생계·주거·의료·교육·고용 등 복합적인 문제로 지원이 필요한 개인 또는 가구는 양평군 무한돌봄센터(☎031-770-1024~5)로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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