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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목 KT 네트워크 부문장이 말하는 백령도 'KT 트리플 기가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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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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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목 KT 네트워크 부문장]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KT는 17일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기가 아일랜드 선포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백령도 기가 아일랜드 선포는 전남 신안군 임자도와 경기도 파주시 대성동에 이어 세 번째다. KT는 향후 5년간 전국 500여개 유인도에 기가 인프라를 구축, ICT 솔루션이 필요한 지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오성목 네트워크 부문장은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도서 지역은 광케이블 설치가 매우 어려워 현재 국내 57개 섬에만 광케이블을 통한 기가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도서지역에 광케이블 설치가 어려운 이유는 동해 수심이 깊고 서해 조류가 빠르기 때문이다. 특히 서해 지역은 중국 어선들로 인해 어망과 함께 광케이블이 끊어지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래서 KT가 착목한 것이 ‘마이크로웨이브(MicroWave)다. 오 부문장은 “KT는 전국에 328개 도서와 58개 고지를 완벽한 마이크로웨이브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령도도 KT가 구축한 마이크로웨이브망을 통해 ‘기가 아일랜드’로 탈바꿈했다. 오 부문장은 “단계적으로 2019년까지는 전국의 모든 도서를 100% 기가급 장비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령도는 광케이블이 설치되지 않았지만, 북한과 접경지역이기 때문에 긴급 상황시 마이크로웨이브망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백업망이 반드시 필요한 지역이다. 그래서 KT는 위성통신망도 활용한다.

KT는 세계최초로 위성 광대역 LTE서비스를 개발했다. 이는 무궁화 5호 위성을 통해 LTE망으로 연결이 되는 것으로 이 기술을 백령도에도 적용됐다. 또 2017년에 계획된 무궁화 7호 위성이 발사되면 LTE 커버리지가 중동지역과 인도양까지 도달하게 돼 전섹계적으로 LTE망을 공급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케이블이 끊어지면 마이크로웨이브망을 사용하고, 마이크로웨이브망이 끊기면 위성을 가지고 통신을 할 수 있다. 3중 백업망을 통해 어떠한 경우에도 통신이 단절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 부문장은 “그래서 이곳 백령도는 KT가 보유한 통신자산을 완벽하게 활용한 트리플 기가 네트워크이 구현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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