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지부와 건보공단 부산지역본부는 포괄간호서비스 사업 시범 확대를 위한 지역 병원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건보공단 부산지역본부 제공]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 확대를 위한 '병원장 정책 간담회'가 17일 오후 부산 아쿠아팰리스 호텔에서 개최됐다.
특히, 지난 2013년 7월부터 포괄간호시스템 모형의 제도화 가능성 검증을 위한 시범기간을 종료하고, 올해부터 포괄간호 서비스 시범사업이 건강보험 수가보상 방식으로 전환 추진됨에 따라, 부산, 울산, 경남 지역 병원장 및 관계자들이 향후 정책추진 방향을 청취하고자 대거 참석하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복지부 이창준 보험정책과장, 조진호 건보공단 부산지역본부장, 현재룡 건보공단본부 급여보장실장,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정흥태 부민병원 이사장, 정근 온종합병원 장 등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병원 관계자들 200여명이 참석해 열기를 뒷받침 했다.
현재룡 건보공단 본부 급여보장실장은 "이번 간담회는 전국 지역병원장(서울 및 상급병원 제외)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에 대한 내용, 수가보상, 참여절차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향후 정책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부산을 시작으로 5대 권역 간담회를 통해 '포괄간호서비스' 시범 사업의 방향과 의견을 수렴해 복지부와 함께 정책을 입안,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사진은 정흥태 대한병원협회 부회장이 포괄간호서비스 시험병원 확대에 관한 질문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 제공]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은 2014년 2월 발표한 국민 의료비 부담 경감을 위한 '3대 비급여 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사적 간병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인 큰 부담과 입원서비스 질 저하 우려 등 간병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급성기 병원에서 보호자나 사적고용 간병인 대신 간호인력이 책임지고 간병을 포함한 포괄적 간호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하는 방식이다.
2013년부터 추진된 시범사업을 평가한 결과, 간호서비스 질향상에 대한 환자 만족도, 욕창 및 낙상 감소 등 간호성과도, 인력 확대배치로 팀단위의 간호서비스 제공 여건 증진 등으로 간호인력 직무만족도 등이 모두 나타났다.
이날 시범 사업 병원으로 지정된 온종합병원 정근 원장은 사례 발표를 통해 "2013년부터 시범 사업으로 '보호자없는 병실'을 운영하면서, 올해 포괄간호서비스 지정 병원이 되었다. 의료수가의 현실화, 간호사 수급 문제 등 보완해야할 부분들도 있지만, 포괄간호서비스 시범 사업을 통해 병원 이미지 제고 등 병원 운영에 장점도 많아, 시범 사업에 참여하기를 적극 권유한다"고 밝혔다.

2015년도 포괄간호서비스 시범병원 확대를 위한 부산, 울산, 경남 지역 병원장 정책간담회 모습.[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 제공]
또 오늘 간담회에서 복지부 보험정책과 이창준과장은 "포괄간호서비스는 현정부 핵심 국정과제로, ‘15~’17년까지 지방중소병원 중심 시범사업을 거쳐 ‘18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지역병원이 앞장서 건강보험 시범사업 원년에 반드시 참여해 가계부담 경감 및 입원서비스 질 제고라는 시대적 소명에 함께 해 줄 것"을 강조했다.
현재, 정부는 포괄간호서비스는 인력 수급상황을 고려해 지방, 주소병원부터 단계적으로 확대시행해, 오는 2018년 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고 국내 전체병원으로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5대 권역 간담회 일정은 광주‧전라(3.31), 대전‧충청(4.7), 대구‧경북(4.8), 경인‧강원(4.14) 순으로 총 5차례 개최하며, 상세한 내용은 건보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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