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포스코 이어 동국제강 회장 해외도박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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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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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사진=동국제강 제공]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검찰이 포스코건설과 SK건설에 이어 동국제강도 주요 수사 타깃으로 삼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한동훈)는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이 미국법인을 통해 약 1000만 달러(약 110억 원)를 미국으로 빼돌리고 그중 일부를 도박에 사용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검찰은 장 회장이 현지 납품업체로부터 이 회사 미국법인 계좌로 약 1000만 달러를 받은 뒤 그중 수십억 원을 손실 처리하고 빼돌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검찰은 미국 금융·수사 당국으로부터 장 회장이 미국의 여러 도박장에서 거액을 도박자금으로 사용하면서 여러 차례 돈을 따 총 50억 원가량의 도박 수익을 얻었다는 자료를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장 회장에게 횡령 혐의와 함께 해외 재산도피 및 외화 밀반출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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