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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하는 남자들?…화장품 모델 新 풍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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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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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샤코이 [엘리샤코이 ]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여성 톱스타들의 전유물이던 화장품 광고에 개그맨·남성 모델 등 다양한 매력의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동안 스킨케어 중심이던 남성들의 화장품 문화가 최근 립글로스와 파운데이션 등 메이크업 부문으로 확대되고 있고, 소비트렌드가 변하면서 무조건 예쁜 얼굴보다 대중에게 호감 가는 인상이 더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독특한 모델을 활용한 화장품 브랜드들의 성장세가 놀랍다. 엘리샤코이는 지난해 11월 코미디언 이국주를 모델로 발탁하고 ‘국주쿠션’, ‘국주파운데이션’ 등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 초 출시한 '국주쿠션'은 SNS, 블로그 등을 통해 '이국주 화장품'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1차 생산분 1만개가 완판, 현재 추가생산에 들어갔다. 회사 측은 관련 제품이 중국·대만·홍콩 등 중화권에서도 주목받고있는 만큼 상반기 업그레이된 버전의 '국주쿠션'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엘리샤코이 관계자는 "이국주 씨는 건강한 피부와 동안 이미지가 어우려져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화장품 모델로도 손색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독특한 모델로 소비자 주목도와 매출이 동반 상승하고 있어 올해 150%이상 성장이 무난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소 화장품업체 CF21도 최근 코믹함을 콘셉트로 한 가수 '노라조'를 모델로 발탁하고 주력제품인 '멀티 이펙티브 리프팅 팩' 광고를 시작했다. 

CF21은 최근 소셜커머스에서 일명 '다리미팩'으로 유명한 중소 화장품 회사다. 이번 광고에서 노라조는 흰 셔츠를 입고 진지한 표정으로 다리미팩을 하는 모습을 연출해 유머러스한 모습을 연출했다. 브랜드 관계자는 "모델이 참신하면 브랜드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져 제품을 알리는데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남성 가수를 색조화장품 모델로 발탁해 흥행대박을 일으킨 업체도 있다. 

더샘은 올 초 샤이니를 모델로 발탁하고, 비비케익·립스틱 등 주력 제품 홍보에 나섰다. 특히 최근 출시한 '에코소울 온천수 비비케익'은 화장하는 남성고객들의 입소문으로 1주일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 됐다. 헤라가 출시한 핑크색 립스틱 2종도 ‘지성 틴트’, ‘지성 립글로즈’ 등으로 불리며 이달 판매량이 전년동기대 145~185% 이상 늘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시대가 변하면서 남성들도 피부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광고타깃도 이들을 향해 변하고 있다"며 "건강하고 유쾌한 모습을 지는 이색모델이 늘어나면서 예쁘기만 한 여배우들이 화장품모델을 하기만 하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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