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여름철 산사태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예방조치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우선 주택가 주변 절개지와 계곡수 흐름을 고려하여 도시생활권을 중심으로 예방시설을 갖춘다. 봉제산, 궁산, 개화산, 치현산 등 4개산 7개소를 대상으로 서울시 지원을 받아 총 4억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금년 예방사업은 계류보전 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계류 보전은 계류의 유속을 줄이고 계곡의 침식을 방지하기 위한 사방 사업이다. 봉제산, 개화산 일대 4곳에 골막이, 기슭막이, 바닥막이, 집수정 시설을 설치하고 수목 제거작업도 병행한다.
궁산, 치현산 등 붕괴우려가 있는 산지사면 3곳에는 낙석방지망, 석축 등을 갖추게 되며 사면정리작업도 펼친다. 공사는 6월말 우기전까지 모두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공사 후에도 주기적인 순찰과 정기 안전점검을 통하여 시설물 관리에 철저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재난은 사후처방보다는 사전예방이 중요한 만큼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한 조기진단과 발빠른 조치로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최근 2년간 23억 9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도심생활권을 중심으로 예방시설을 대대적으로 조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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