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사우디 “석유 감산 안할 것”…국제유가 하락 이끄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3-23 17:2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非OPEC 국가가 시장 70% 차지…OPEC국가만 감산해봤자 유가하락 제지 못해”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사진=영국 데일리메일 기사화면 캡쳐]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국제석유수출국기구(OPEC) 사우디아라비아가 연일 계속되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석유를 감산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오히려 OPEC은 추가 공급 가능성까지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

2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한 에너지 콘퍼런스에서 “전 세계 원유 시장의 70%를 OPEC에 속하지 않는 나라들이 장악하고 있다”며 OPEC이 우선적으로 나서 감산할 의향이 없음을 내비쳤다.

알 나이미 장관은 “시장점유율이 전체의 30%에 불과한 OPEC 국가들이 감산을 해보았자 가격하락을 억제하는 효과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 국제유가 하락을 막고 싶다면 OPEC국가뿐만 아니라 비회원 국가까지 모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사우디로서는 가격문제를 떠나 소비자가 더 많은 양을 요청한다면 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말해 추가 공급 가능성을 시사했다. 추가 공급량에 대한 질문에는 “수요가 발생하면 그때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공급과잉과 달러화 강세 여파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국제유가를 더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는 일일 985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했다. 이는 2013년 9월 이후 최고치다. 같은 달 미국의 원유 생산도 하루 942만 배럴로 이는 1983년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