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YTN 캡쳐]
군 소식통은 이날 "차기 다연장의 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육군 전방 군단에 배치된다"며 "서북도서에는 내년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차기 다연장은 기존 MLRS인 '구룡'을 대체하는 장비로 130㎜ 로켓포와 230㎜ 로켓포를 모두 발사할 수 있다. 구룡에서도 발사할 수 있는 130㎜ 로켓포는 최대 사거리가 36㎞에 불과하지만 차기 다연장에서만 발사 가능한 230㎜ 로켓포는 최대 사거리가 80㎞에 달한다.
한국군 포병전력 중 사거리가 가장 긴 K-9 자주포(155㎜)의 최대 사거리가 40㎞인 점을 감안하면 육군 포병전력의 사거리가 2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다만, 북한이 개발 중인 300㎜ 대구경 방사포는 최대 사거리가 200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차기 다연장이 전력화하면 북한이 현재 보유한 장사정포보다 사거리가 길고 성능이 우수한 포병화기를 보유하게 돼 화력대응태세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같은 북한의 서북도서 포격도발에 사거리가 긴 차기 다연장으로 대응할 수 있어 도발 원점 및 지원세력 타격이 가능해진다.
차기 다연장은 하나의 발사대에 유도로켓과 무유도로켓 등 다양한 로켓탄을 장착해 발사할 수 있는 다용도의 포병 무기체계다. 발사대와 탄약운반차량, 원거리 목표물을 타격하는 로켓탄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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