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소비자보호 실패 시 책임 엄중히 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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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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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소재 한국YMCA전국연맹에서 개최된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소비자 현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5일 "금융사의 자율적인 소비자보호 노력을 유도하고 소비자보호에 실패할 경우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서교동 소재 한국YMCA전국연맹에서 개최된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소비자 현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사가 자율적이고 책임감 있게 소비자보호에 나서야 한다"며 "금융부문에서 자율성이 확대돼 경쟁이 강화되는 상황"이라며 "자칫 소비자 보호가 소홀해 질 수 있는 만큼 금융사가 소비자보호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제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민원발생평가를 확대 개편해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며 "평가 결과 우수회사는 우수 마크를 부여하고 기준에 미달하는 경우 자체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사 임직원 차원에서도 성과보상체계가 소비자보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자율적인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을 유도하겠다"며 "불완전판매 행위와 불공정 영업행위는 엄단하고 불법이익은 엄격히 환수해 금융소비자보호를 소홀히 하면 금융사에 치명적인 손해라는 점을 명확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임 위원장은 "금융상품 판매과정에서 반복·기계적인 서명 등 형식적 절차는 합리화 하되 금융상품 설명은 더욱 내실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금융소비자보호 전문가그룹을 구성·운영해 해외각국의 정책 동향과 적용 가능성을 지속 검토하고 정책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소비자의 역할 확대를 위해 금융교육을 확대하고 복잡한 금융상품 정보를 비교하기 쉽도록 금융상품 비교공시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금융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대출상품 청약철회권 우선 도입 등 맞춤형 지원과 눈높이에 맞는 교육과 상담 등을 통해 더욱 두텁게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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