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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제과’ 이어 ‘영화’도 중국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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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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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열사 쇼박스, 중국 최대 영화사와 독점 계약 체결

유정훈 쇼박스 대표(왼쪽)와 왕종레이 화이브라더스 대표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오리온그룹(회장 담철곤)의 미디어 계열사인 쇼박스㈜미디어플렉스(이하 쇼박스)는 중국 최대 영화사인 화이브라더스 미디어와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쇼박스 중국법인 설립을 위한 초석으로, 향후 3년간 최소 6편의 합작영화가 제작될 예정이다. 영화 컨텐츠는 중국시장에서 효과적 성과를 내기 위해 철저하게 현지화해 기획, 개발된다.

화이브라더스는 시가총액 약 7조원 규모의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영화 제작부터 음반,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다. 역대 중국 매출 순위 10대 작품 중 4편이 화이브라더스 작품으로 성룡 주연의 ‘포비든 킹덤’ 등 총 75편의 영화를 제작해 약 1조원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오리온그룹의 주력 사업인 제과는 1993년 최초로 중국 진출 후 20여년간 중국시장을 이해하고 현지 소비자들에게 공감을 얻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마케팅, 영업, 인사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구사해 중국시장에서 2012년 1조 매출을 돌파한 이래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오리온그룹 관계자는 “컨텐츠 사업은 고부가 가치 사업”이라며 “이번 영화사업 중국 진출은 제과에 이어 오리온그룹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회사 오리온은 57.5%의 쇼박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그룹의 수익성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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