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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배 한화생명 부회장 취임 6개월…"현장중심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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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3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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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부천시 원미구에 위치한 한화생명 경인지역본부를 찾은 김연배 부회장(가운데)이 70여명의 영업관리자 및 설계사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김연배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이 취임 6개월째를 맞았다. 한화생명은 그동안 지속해 온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현장중심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해 9월 1년여간 추진해온 'PI(Process Innovation) 프로젝트'의 결과로 기구조직을 12본부 체제에서 3부문 8본부로 슬림화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보고문화 개선이다. 외양중시와 서면보고 관행의 틀을 깨고 이메일과 구두 보고로 체계를 바꿨다. 대표이사도 종이문서가 아닌 태블릿PC로 보고를 받고 전자결재는 최대 3단계 이내로 축소했다.

영업현장도 달라졌다. 기존 설계사(FP)들은 고객 한 명을 만날 때 100여장의 서류를 출력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태블릿PC 하나로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고객을 만난다. 이 같은 전자청약 시스템의 효과로 1년 전 5% 미만에 불과하던 전자청약 체결률이 현재 30%로 대폭 상승했다. 한화생명은 이를 올해까지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임직원 단합과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인 '워킹투게더'도 올해부터 도입됐다. 각 부서 단위로 회사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목표를 자율적으로 설정하고 공유한다.

조직문화 혁신에 이은 행보는 현장중심경영이다. 지난해 9월 29일 취임한 김연배 부회장은 한 달간 본사 업무보고를 받은 후 바로 영업현장으로 향했다. 전국 7개 지역본부를 방문해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기관장 및 FP들과 격의 없는 토론도 가졌다.

아울러 김 부회장은 한화생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FP의 공로에 대한 혁신적인 지원책도 마련했다. 2015년을 '세계 초일류 보험사'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선포하며 FP들에게 자사의 주식을 지원한 것이다. 지금까지 영업실적이 우수한 8000여명의 FP에게 45만3660주의 한화생명 주식이 지급됐으며 하반기에도 대상자를 선발해 한 차례 더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김 부회장은 해외영업법인과의 소통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그 첫 단계로 지난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합작법인 '중한인수'를 방문해 합작 파트너인 국무그룹 띵캉셩(丁康生) 이사장을 만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한화생명은 지속적인 저금리 상황에서도 FY2014 기준 지급여력비율(RBC) 320.6%, 운용자산이익률 5.0%, 당기순이익 4140억원을 달성했다. 2015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8% 상승한 5309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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