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선수 가운데 ‘맏형’ 격인 최경주(SK텔레콤)가 이번주 마스터스 출전권에 도전한다.
최경주는 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휴스턴GC에서 시작되는 투어 셸 휴스턴오픈에 출전, 초반 이틀동안 빌 하스(미국) 매트 존스(호주)와 동반플레이를 한다.
이 대회 후 다음주에는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가 열린다. 최경주는 2003년부터 2014년까지 12회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해왔으나 올해는 아직 출전자격을 갖추지 못했다.
최경주가 올해 마스터스에 나가기 위해서는 셸 휴스턴오픈에서 우승하는 수밖에 없다.
이 대회에는 마스터스를 앞두고 샷 감각을 조율하려는 톱랭커들이 다수 출전한다. 최경주는 필 미켈슨, 조던 스피스, 매트 쿠차,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어니 엘스(남아공) 등을 제쳐야 우승권에 다가설 수 있다. 최경주와 초반 동반플레이하는 존스는 지난해 챔피언이다.
신인인 박성준과 김민휘, 교포들인 대니 리와 존 허도 출전한다.
이미 마스터스 티켓을 쥔 노승열(나이키골프)과 배상문(캘러웨이), 제임스 한, 케빈 나는 출전하지 않는다. 마스터스에는 이 외에도 아마추어 양건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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