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타운 인근 새 아파트 분양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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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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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용인역북, 나주혁신도시 등 행정관청 주변 신규분양 러시

용인 역북지구 우미린 센트럴파크 조감도 [이미지=우미건설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부동산 시장에 행정타운 효과가 주목받고 있다. 원조는 1980년대 초중반 정부종합청사가 들어서면서 탈바꿈한 경기 과천시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2012년 행정신도시로 출범한 세종시가 여기 해당한다.

특히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기관인 시청이 위치한 곳은 상징성과 함께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교통이 편리한데다 공원 등 녹지도 풍부해 주거선호도가 매우 높다. 이에 따라 행정타운 인근은 분양 성공의 보증수표로 여겨져 왔으며, 집값도 강세를 보인다.

경기도 용인시 역북지구에서 이달부터 4000여 가구 규모의 분양대전이 열린다. 용인시 공공택지지구 내에서 새 아파트가 선보이는 것은 동백지구이후 10년만에 처음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27일 골드클래스를 시작으로 우미건설이 이달 중순에 1260가구를 분양하는데 이어 동원개발(5월), 신영(상반기) 등이 올해 총 4100여가구의 새 아파트를 분양한다.

역북지구는 용인시의 구도심이었지만 그동안 수지구 기흥구에 비해 조명을 덜 받아왔는데, 용인시청사 등이 들어서며 용인시의 행정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로 이어지는 교통 인프라가 크게 확충된 것도 호재다. 용인경전철이 개통돼 기흥역에서 분당선으로 환승하면 강남에 1시간이내 도착할 수 있고 경전철 명지대역에선 도보 5분거리다. 또 최근엔 강남에 10분대 도착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건설도 확정됐고, 기존의 용인~서울고속도로와 함께, 제2경부고속도로(서울~세종시)도 올해 착공해 2021년 개통 예정이다.

세종시에선 대방건설이 세종시 3-2생활권에서 '대방노블랜드' 1002가구를 지난달 26일부터 분양 중이다. 1002가구 규모로, 세종시의 특성을 감안해 59㎡ 이하 소형이 800여가구를 차지한다.
3-2생활권은 시청, 교육청, 법원 등 주요 행정기관과 국책연구기관이 들어서 행정타운 중의 행정타운이라 불리고 있다. 교통 여건도 좋아, 시내 주요 교통수단인 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이 단지 앞에 있고, 세종~유성 및 세종~테크노밸리~대전역(예정)을 잇는 연결도로를 통해 대전 전역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달 초에 GS건설이 경기 오산시 부산동에 분양하는 '오산시티자이 1차'는 오산시청과 가까울 뿐 아니라 동탄신도시도 근처에 있어 입지조건이 우수하다. 이 단지는 총 3230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자이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인데 이번 1차 분양 물량만 2040가구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오산이지만 동탄2신도시와 가까워 오산과 동탄의 생활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입지조건을 갖췄다.

나주혁신도시에서는 오는 5월 이지건설이 전남 나주시 금천면에서 '나주혁신도시 EG the1'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350가구 규모로, 우정사업정보센터 등 6개 기관이 입주했고, 한전을 비롯해 10개 기관의 추가 이전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4월초 삼성정밀화학 직장주택조합 아파트 '울산 약사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울산광역시 중구 약사동에 들어서는 449가구중 일반분양은 189가구다. 우정혁신도시가 인접해 중구청 등의 기존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또 우정혁신도시에 2018년까지 한국석유공사,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10여개의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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