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신공항건설에 중국 참여 '러브콜'...고속철로 멀어진 관계 회복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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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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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1일 중국을 방문한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베이징 = 중국신문망]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멕시코 정부가 민관합작으로 추진하는 신공항 건설 사업에 중국 국유기업의 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은 외신 보도를 인용, 멕시코 정부가 110억 달러 규모의 신공항 건설에 중국 기업이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1일 보도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수도 멕시코시티에 있는 기존 국제공항을 대체해 연간 1억2000만 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신공항을 건설한다고 작년 9월 발표한 바 있다. 이르면 오는 9월 또는 10월에 착공될 예정이다. 

멕시코 정부가 이처럼 중국 기업에 러브콜을 보내는 것은 지난해 멕시코 정부가 중국기업이 따낸 고속철 수주를 취소하면서 멀어진 양국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1월 멕시코 정부는 37억 달러 규모의 멕시코시티와 케레타로를 잇는 고속철 사업자로 중국철도총공사를 주축으로 하는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가 일방적으로 취소한 바 있다.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멕시코 교통통신부측은 "아직 어떠한 외국 기업에 참여 요청을 한 사실이 없다"면서 "기술력과 재정 능력을 갖춘 기업들은 누구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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