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하동 출신의 배구 국가대표 전광인(25·오른쪽 첫 번째) 선수가 고향 후배 선수들에게 재능기부를 하고 장학기금도 기탁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1일 하동군에 따르면 한국전력 배구단 소속 전광인 선수는 지난달 31일 군수실을 방문, 지역 인재양성에 써달라며 윤상기 군수에게 장학기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윤 군수는 전 선수의 고향방문을 환영하는 자리에서 "강만수 선수 등 훌륭한 배구선수를 배출한 하동인의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배구전용체육관 건립과 전지훈련 메카로 키우기 위한 체육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전광인 선수는 "이렇게 반갑게 맞아줘서 대단히 감사드린다"며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저에게 선수의 길을 열어준 모교를 자주 찾아 후배들의 기술지도에 힘을 쏟겠다"고 화답했다.
전 선수는 이날 모교인 하동초등학교 체육관을 찾아 훈련 중인 후배 배구팀 선수들에게 1시간가량 기술 지도를 하고, 선수양성을 위한 훈련지원금 100만원을 쾌척했다.
하동초등학교 92회 졸업생인 전 선수는 진주 동명 중·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배구팀을 거쳐 2012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주공격수로 활약하다 2013년 한국전력에 입단해 2014∼2015년 V리그 올스타전 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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