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32GB의 출고가가 모두 100만원 아래로 확정되면서 고객들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반응도 좋아 역대 최다 판매까지 점쳐진다.
SK텔레콤은 1일 공식 스마트폰 온라인 판매 사이트인 T월드다이렉트를 통해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출고가를 공개했다.
공개된 가격은 갤럭시S6 32GB 85만8000원, 64GB 92만4000원이며 갤럭시S6엣지는 32GB 97만9000원, 64GB 105만6000원이다. 일반적으로 이동통신 3사가 공동 출시 제품의 출고가를 동일하게 맞춘다는 점에서 KT와 LG유플러스의 가격 역시 SK텔레콤과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고무적인 건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모두 가장 대중적인 32GB 모델의 가격이 100만원 이하로 책정됐다는 부분이다. 특히 갤럭시S6의 경우 이전 모델인 갤럭시S5(86만6800원)보다도 가격이 낮아 고객들의 심리적 안정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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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엣지의 경우, 곡면화면 등 원가 인상 요인이 많아 최소 100만원은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97만9000원으로 확정돼 눈길을 끈다. 이는 삼성전자가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한 후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실한 성과를 거두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가격이 고객들의 이른바 ‘심리적 마지노선’인 100만원 이하로 책정되면서 1일부터 이통3사의 공식 온라인 판매 사이트 및 대리점을 통해 진행중인 예약판매 역시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제품은 오는 10일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된다.
글로벌 시장의 분위기도 매우 긍정적이다.
지난달 27일부터 AT&T, T모바일, 스프린트 등 주요 이동통신사를 통해 미국 예약판매를 시작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는 갤럭시S5에 비해 약 2배 이상의 주문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그동안 갤럭시 시리즈에 비판적이었던 주요 외신들이 두 제품에 대해서만큼은 이례적으로 극찬을 쏟아내고 있어 고객들의 신뢰가 매우 높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지난 3월 31일 공개한 제품 리뷰를 통해 “기존 갤럭시 시리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완전히 없앴다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다”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미국 IT 전문 매체 더 버지(The Verge) 역시 “이용자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스마트폰”이라며 “삼성이 드디어 프리미엄 가치로 보이고 느낄 수 있는 플래그십 제품을 만들었다”고 호평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는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어 역대 최다 판매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아지고 있다”며 “100만원 아래로 책정된 가격은 국내 시장에서 상당한 판매 촉진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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