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메탈 워크아웃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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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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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유동성 위기를 겪는 동부그룹 계열사 동부메탈이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에 돌입했다.

동부메탈 사채권자들은 1일 서울 강남 HJ컨벤션센터에서 10-1회차(500억 원) 무보증 사채권자 협의회를 시작으로 10-2회차(200억 원), 11회차(300억 원), 14회차(150억 원) 사채권자 협의를 잇따라 열고 워크아웃 개시 안건을 의결했다.

동부메탈에 따르면 10-1회차 협의회에서는 사채권자의 약 90%가 참석해 100% 찬성으로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어 열린 10-2회차, 11회차, 14회차 협의에서도 같은 안건이 참석자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다.

앞서 동부메탈 채권단은 이달 초 비협약채권자들의 상환 유예를 조건부로 워크아웃 개시를 가결한 바 있다.

사채권자들이 워크아웃에 동의하지 않으면 동부메탈이 법정관리로 갈 여지를 배제할 수 없었지만, 이날 사채권자 집회 결과에 따라 법정관리 가능성이 사라졌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과 아들인 김남호 동부팜한농 부장은 동부메탈의 회생 지원을 위해 200억 원 상당의 사재를 출연키로 했다.

채권단은 김 회장 측의 경영권을 지켜주는 조건으로 사재출연을 요구했고, 김 회장 측이 이를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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