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어린 여성으로 구성된 ‘기쁨조’ 인력을 선발·모집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텔레그래프, 미 시사주간 뉴스위크 등 외신은 2일(현지시간) 북한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인디펜던트는 “전직 가수 출신인 리설주와 결혼한 후 아이까지 있는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며 “‘기쁨조’는 지난 2011년 12월 김정일 사망 후 활동이 중지됐다가 3주기가 지나면서 김정은이 자유롭게 새로운 세대의 ‘기쁨조’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정은의 생모 고영희도 '기쁨조' 출신이다.
시게무라 토시미쓰 일본 와세다대 교수는 텔레그래프에 “김정일 기쁨조에 있던 여성들이 많은 비밀을 알고 있어 고향에 돌려보내기 전에 어떠한 비밀도 누설하지 말라는 보안교육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여성들은 모든 일을 비밀로 지킨다는 자필각서를 쓰고 달러와 선물을 지급받는다고 대북소식통은 전했다.
북한 당국은 매년 매력적인 젊은 여성 30~40명을 선발하기 위해 나라를 샅샅이 뒤지며 이 가운데 미모가 가장 뛰어난 여성은 지도자의 첩이 된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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