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푸젠(福建)성의 파라자일렌(PX) 공장이 6일 또 다시 폭발했다. 지난해 7월 폭발사고가 발생했던 그 공장이었다. 중국 국무원 직속 통신사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전날 오후 6시56분(현지시간) 푸젠성 장저우(漳州)시의 한 PX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최소 14명이 부상했다고 7일 전했다.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90km 떨어진 샤먼(廈門)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대형 폭발이었다.
사고 발생 후 197대의 소방차와 913명의 소방 및 구조대원이 출동해 사태 수습에 나섰으며 인근 주민 3만여명이 대피했다. PX는 폴리에스테르 섬유와 페트(PET)병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공업원료로 발암물질이자 유독화학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주민 반발에도 불구하고 건설된 공장에서 대형 폭발 사고마저 잇따라 향후 PX 공장을 둘러싼 환경오염 및 안정성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중국(푸젠)=중국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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