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치동 일대 종합무역센터주변지구의 명칭이 국제교류복합지구로 바뀌고,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지역명이 표기된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열린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지구단위계획구역 변경안을 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의료원부지 특별계획구역 변경안 역시 건축물 용도 계획 중 삼성동 171번지 북측 부지 지정 용도를 문화 및 집회시설의 최소 면적으로 정하는 조건으로 통과시켰다.
이번 변경안은 잠실종합운동장 부지를 포함한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사업의 체계적, 종합적 관리를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코엑스~종합운동장 일대의 도시관리계획 수립 용역의 첫 번째 단계로 코엑스 일대만 지정됐던 지구단위계획 구역을 종합운동장과 탄천 일대까지 확장한 것이다.
지구단위계획구역의 면적은 기존 106만4742㎡에서 166만3652㎡으로 확장되고, 서울의료원 부지 특별계획구역의 용도지역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됐다.
서울의료원 부지의 경우 오는 6월부터 부지 매각에 필요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도시·건축공동위는 지구단위계획구역의 송파구로의 확대를 반대하고 주변 일부 전용주거지역과 봉은사의 구역 추가 편입, 강남구 중심 공공기여 활용을 요구한 강남구의 구역 확장 안건 처리 보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용학 서울시 동남권공공개발추진반장은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사업이 한전 부지와 잠실종합운동장의 잠재력을 활용해 서울의 미래 먹거리와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임을 위원회에서 공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사업의 첫 번째 단계인 지구단위계획구역 확장 결정으로 한전 부지, 잠실종합운동장 등 지역 일대 개발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달 말부터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대한 전문가 대상 국제 공모를 진행해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민간투자 유치 등 효과적인 사업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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