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현대차, GBC 추가 협상 완료...본공사비 5조원·공공기여 3조원 개발사업 본궤도(종합)

  • 2031년 준공 목표...공사비 5조 2400억원

  • 공공기여 사업에 물가 반영하면 3조원

  • 코엑스~잠실 마이스 잇는 중심 보행축 생긴다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7만9341㎡에서 추진 중인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7만9341㎡)에서 추진 중인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49층 높이 3개동으로 구성된 현대차그룹 신사옥을 짓는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강남구 영동대로 앞에는 13층 높이의 공연·전시장과 1만 4000㎡ 규모의 시민 공원이 공공기여를 통해 함께 조성된다. 공공기여액은 10년 전 논의됐던 1조 9000억원대로 정해졌지만 사업 집행시 건설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면 3조원을 웃돈다.

서울시는 6일 현대차그룹과 GBC 사업 추가 협상을 지난해 12월 끝내고 올해 안에 관련 인허가 절차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준공 목표는 2031년이다. 

현대차 신사옥은 242m 높이의 49층 3개동으로 구성된다. 각 동 최고층에 조성될 전망 공간에서는 한강·탄천·강남 도심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3개동에는 비즈니스 공간과 업무·호텔·판매시설이 들어선다.

9호선 봉은사역과 삼성역 사이 영동대로를 접하는 전면부에는 아파트 13층 높이의 공연장과 전시장 등 복합문화공간이 생긴다. 전시장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 과학관 등과 협업해 기초 과학 중심의 체험형 전시 콘텐츠를 선보인다. 공연장은 1800석까지 수용하고 클래식,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이 가능하도록 짓는다. 복합문화공간 고층부에는 '포디움 옥상 정원'(1만 3780㎡)이 마련돼 3개동과 이어진다.

3개동이 둘러싼 지상 중심부에는 1만 4000㎡의 대규모 ‘도심숲’을 조성한다. 서울시청사 앞 서울광장(1만 3207㎡)을 능가하는 규모다. 도심숲 지하에는 복합 소비·문화공간인 ‘그레이트 코트(Great Court)’ 지어져 GBC 건물과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를 도보로 연결한다.

사업에는 공사비 5조 24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생산유발효과는 약 513조원, 고용 창출은 약 146만명, 소득 유발효과도 70조원 이상이다.

 
포디움 옥상정원 사진서울시
GBC 복합문화공간 고층부에 지어지는 포디움 옥상정원. [사진=서울시]

공공기여액은 2016년 당시 논의됐던 1조 9827억원으로 정해졌다. 이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영동대로 일대 도로 개선 사업 등에 공공기여분을 2016년 공시지가 기준으로 추산한 금액이다. 

2016년 현대차가 제출한 계획안에 따라 105층 높이에 특정 용도 지역을 추가하는 대신 2336억원을 감면했으나, 지난해 2월 계획이 변경되면서 특정 용도 지역은 사라지고 감면 금액을 공공기여액에 포함시켰다. 용도지역 변경은 이뤄지지 않아서 2016년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공공기여액을 산출했다. 대신 전시장, 공연장, 전망 공간 등 시민 문화·여가시설을 설치·운영해 개발계획 공공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공공기여 사업 집행시 건설 공사비 인상분을 반영하면 공공기여액은 3조 461억원(지난해 11월 기준)에 달한다는 게 시의 계산이다. 현대차는 국제교류복합지구 도로개선사업을 추가 제공, 약 546억원을 투입한다.

 

 

영동대로 보행개선공사 조성도 사진서울시
영동대로 보행개선공사 조성도. [사진=서울시]


향후 영동대로 일대 개발 사업과 시너지를 낸다는 기대감이 모인다. 특히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환승센터가 2029년 준공되면 5개 철도 노선(GTX-A·C, 도시철도 2·9호선, 위례신사선)이 만나는 대중교통 허브로 발돋움한다. 

지상부 도로는 녹지 광장으로 덮는 보행 개선 사업이 진행 중이다. 코엑스~영동대로~GBC~탄천~잠실 스포츠·MICE~한강까지 이어지는 중심보행축이 생기면 9호선 봉은사역과 삼성역 사이 지역은 보행중심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이번 추가협상 결과를 반영해 공공기여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남은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과 공공기여 이행협약서 체결, 하반기에 제영향평가·건축 변경 심의 등을 거쳐 2031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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