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우즈베키스탄에 태양광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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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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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한국 기업들의 태양광 기자재 기부로 우즈베키스탄에 태양광 발전소가 우뚝 섰다.

산업통산자원부와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7일 우즈베키스탄 나망간(Namangan)주 팝(Pap)군에서 개최된 130kW 규모의 태양광 실증단지 준공식에 참여했다.

실증단지는 산업부의 ODA 자금과 한국 기업들의 태양광 기자재 기부를 통해 건설된 민관합동 ODA 사업이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가 우즈베키스탄 실증단지 건설 및 운영, 인력양성 사업의 총괄을 맡았다. 실증단지 기자재를 기부한 기업은 6개사로 한화큐셀코리아(50kW), JSPV(50kW), 에스에너지(20kW), 탑선(10kW)이 태양광모듈을, 카코뉴에너지는 인버터(100kW)를, KC코트렐에서는 모니터링시스템을 현물 출자했고, 발전소 시공을 맡았다. 우즈벡 정부는 시공인력과 통관 및 기타 인허가를 지원했다.

우즈벡은 4GW의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사마르칸트 100MW 프로젝트의 입찰이 진행 중에 있다. 특히 태양광 실증단지가 건설된 나망간 지역은 대규모 100MW 태양광 개발계획(2017년)이 예정된 부지이다. 이에 따라 나망간 현지의 필드데이터 확보 및 발전소 시공 ‧ 운영 경험을 통해 향후 나망간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전략적인 참여가 예상된다.

실증단지는 올해 말까지 한국태양광산업협회와 우즈벡전력공사(우즈벡에네르고)가 공동으로 운영하며, 한국태양광산업협회에서 발전소 유지관리 및 데이터 수집‧ 분석을 진행한다.

기술이전을 위해 태양광기술 워크샵 및 인력양성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또한 태양광발전소 시공 및 운영관리 매뉴얼을 발간해 우즈벡 정부에 전달한 뒤 12월 31일 실증단지를 우즈벡 정부에 이양할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국 정부 측에서 산업통산자원부 신재생에너지과 노건기 과장, 주우즈벡한국대사관 정태윤 상무관이 참석했고, 실증단지 추진을 맡아 온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이완근 회장과 실증단지의 출자사인 에스에너지 홍성민 사장, 탑선 김정행 상무, KC코트렐 박호범 팀장이 참석했다.

준공식 행사는 약 1000여명의 지역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팝군의 지역 축제로 성대하게 개최됐다. 우즈베키스탄 측에서는 경제부 라크마툴라에프 에너지 국장, 우즈벡전력공사 이사클로프 부회장, Pap군 군수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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