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형제봉 매표소 부근서 발견]정치권“안타깝지만 자원외교비리 수사 차질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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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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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YTN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자원외교 비리 의혹에 연루돼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영장 실질심사 당일인 9일 유서를 쓰고 잠적한 후 사망한 상태로 발견된 것에 대해 정치권은 애도하면서도 자원외교비리 수사가 차질이 생기면 안 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경남기업 성완종 전 회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성완종 전 회장의 죽음은 충격적이다. 성완종 전 회장의 충격적인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애도를 표한다”면서도 “성완종 전 회장의 죽음으로 해외자원개발 비리에 대한 수사가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되며 성역 없는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공식 논평을 내지는 않았지만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검찰은 자원외교 비리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를 통해 “불행한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2분쯤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에서 등산로를 따라 300m 떨어진 지점에서 산속으로 30m 더 들어간 곳에서 성 전 회장이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경찰 증거채취견이 발견했다.

증거채취견 '나로'가 가족이 제공한 성 전 회장 의복의 냄새를 맡고 성 전 회장이 평소 자주 다니는 곳으로 알려진 형제봉 등산로에 투입돼 수색한 결과 성 전 회장을 찾은 것.

성 전 회장의 옷 주머니와 성 전 회장이 발견된 곳에서 10여m 떨어진 지점에 그의 휴대전화 2대가 각각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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