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42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증가폭은 4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물건 부족은 여전하지만, 매매전환이 꾸준하고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는 시점이어서 상승폭이 주춤하는 모습이다.
12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1%포인트 내린 0.24% 상승했다.
자치구별로는 △성북(0.44%) △노원(0.34%) △광진·동작(0.33%) △중(0.32%) △양천(0.30%)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지역 내 이동 수요에 비해 매물이 부족한 성북은 길음동 길음뉴타운 6·8·9단지의 전세가격이 최고 3500만원까지 뛰었다.
전세수요가 꾸준한 노원도 상계동 주공11단지가 500만~2000만원, 불암대림이 1500만~2000만원가량 전셋값이 상승했다.
전세매물 부족으로 월세거래까지 활발한 광진은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등이 1500만~35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시세가 형성됐다.
동작은 상도동 래미안상도 3차가 500만~1000만원, 대방동 대림이 1500만~3500만원 가까이 전셋값이 올랐다.
같은 기간 신도시는 0.09%, 경기·인천(신도시 제외)은 0.13%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16%) △일산(0.12%) △산본(0.09%) △중동(0.08%) △평촌(0.07%)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분당은 구미동, 서현동 일대에서 전세물건 품귀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구미동 까치주공 2단지가 500만~1000만원, 서현동 효자대우, 대창이 1000만원가량 전셋값이 상승했다.
수요가 꾸준한 일산도 대화동 성저4단지 삼익과 주엽동 간선 5단지 건영동부가 각각 500만~10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평촌은 내부 이사수요와 서울에서 밀려온 수요가 맞물리며 비산동 샛별한양 4차 1·2단지 등이 최고 750만원까지 전셋값이 뛰었다.
산본도 금정동 충무 2단지주공 등이 250만~500만원가량 오른 가격에 전세 시세를 형성했다.
경기‧인천은 △하남(0.21%) △인천·구리(0.19%) △고양·용인(0.16%) △의정부(0.15%) △부천(0.14%)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하남은 서울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많아 창우동 은행이 500만원가량 전셋값이 올랐다.
인천은 송도 경제자유구역 내 중대형 아파트 전셋값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송도동 송도더샵그린애비뉴 7·8단지 등이 면적별로 500만~1000만원씩 전셋값이 뛰었다.
구리는 수택동 남양i-좋은집과 토평동 토평대림영풍이 각각 500만~1000만원가량 오른 가격에 전세거래가 이뤄졌다.
고양에서도 성사동 래미안휴레스트와 탄현동 탄현건영 4·5단지가 250만~1000만원까지 전셋값 상승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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