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회장은 지난 9일 사망하기 전 ‘경향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2012년) 대선 때 홍 본부장에게 2억원 정도를 현금으로 줬다.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 통합하고 매일 거의 같이 움직이며 뛰고 조직을 관리하니까 해줬다”며 “이 사람도 자기가 썼겠습니까. 대통령 선거에 썼지”라고 말했다.
‘대선자금 장부에 회계처리가 된 돈이냐?’는 질문에 “뭘 처리해요”라고 부인했다. 홍 본부장은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의 중앙선대위를 책임졌다.
▲성완종 전 회장 인터뷰 음성파일 들으러 가기
성 전 회장은 “2011년 홍준표가 대표 경선에 나왔을 때 한나라당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캠프에 있는 측근을 통해 1억원을 전달했다”며 “홍준표를 잘 아는데 6월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은 일본 대사 하기 전부터 안 지 오래됐고, 뭐 뭐 얘기하면 그 사람 물러날 텐데… 죽기 때문에…”라며 “이 실장은 개인적으로 참 가까운 사람인데, 그분도 참 처신을 잘해야 한다. 그러면 안되지요. 신뢰를 중시해야지요”라고 말했다.
성 전 회장은 “나 하나로 희생하고 끝나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진짜 깨끗한 사람을 앞세워서 깨끗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꼭 좀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홍문종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금일 경향신문에서 2012년 성 전 회장이 저에게 대선자금 2억원을 줬다고 보도한 기사는 전혀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황당무계한 소설”이라며 “단 1원이라도 받았다면 정계 은퇴를 하겠다.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말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성완종 의원 몰라요. 내가 성완종이를 알아가지고 받겠어요”라면서도 “그래서 줬다면 그게 주변 사람들하고 있었던 거래가 있을 수도 있다”며 선거 캠프 주변에서 누군가 받았을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채널A에 따르면 1억원 전달자로 지목된 경남기업 전 관계자는 “차후 검찰이 사실 확인을 위해 부른다면 그때 사실대로 말하겠다”고 말했다.
성완종 메모 1원이라도 받았다면 정계은퇴 성완종 메모 1원이라도 받았다면 정계은퇴 성완종 메모 1원이라도 받았다면 정계은퇴 성완종 메모 1원이라도 받았다면 정계은퇴 성완종 메모 1원이라도 받았다면 정계은퇴 성완종 메모 1원이라도 받았다면 정계은퇴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